임진각 평일 나들이를 다녀오며 적은 글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임진각인데요 직접 다녀온 사람이 전해드리는 정보를 확인하시려면 제 글을 참고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임진각을 방문한 계기는 처음에 운전 연습을 시켜주러 갔다가 막상 가서 보니 할 것들이 꽤 많고 평일 나들이 가기 좋은 곳 같더라고요 임진각 평일 나들이 소감에 대해서 이 포스팅으로 깔끔하게 요약 정리해보겠습니다.
임진각 평일 나들이
임진각 내부에는 6.25 전쟁 남북자 기념관, DMZ 홍보관, 새 천년의 장, 평화 랜드, 망배단, 자유의다리, 독개다리, 군사시설 지하벙커, 평화의 종, 평화정, 평화등대, 갤러리 그리브스, 카페, 생태관광 지원센터, 캠핑장, 공원 등 다양하게 볼거리가 많은데요 제가 가봤던 곳 위주로 설명 드리고, 자세한 내용은 지도 참고 부탁드립니다.
주차장
저는 사실 여행을 목적으로 임진각 평일 나들이를 갔다기 보다는 운전 연수를 시켜주러 갔다가 얼떨결에 임진각을 여행하고 온 케이스인데요 임진각은 주차장이 매우 넓다 보니 평일 한적할 때는 주차 연습, 운전 연습 등을 하기 좋은 곳입니다.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가 무서운 분들은 임진각 주차장에서 사람이 없는 시간 때에 방문해서 연습하길 추천드립니다. 주차장에서 운전을 연습하다 보면 운전 연수를 하러 온 커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
임진각은 북한과 정말 가까운곳인데요 임진각 전망대에 올라가면 무료 망원경으로 북한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저도 유심히 봤는데 진짜 사람이 보이더라고요 같은 민족인데 전쟁의 아픔으로 인해 이렇게 망원경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조금 슬픈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내려올 때 보니 여기도 전망 좋은 카페가 있는데 임진각 내부의 카페 안녕이라는 곳을 들르기로 하고 그냥 내려왔습니다.
케이블카
이전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고소공포증이 심한 편인데요 여기까지 온 김에 마지못해 케이블카를 타게 됐습니다. 임진각 평화 곤돌라에서 탑승할 수 있고요 홍보 문구에는 “케이블카 타고 민간인 통제구역에 들어가봐요”라는 멘트가 있습니다. 이용 요금은 대인을 기준으로 인당 11,000원 수준으로 비싸지도 저렴하지도 않은 비용입니다. 재미있는 건 다른 곳들의 케이블카와는 달리 이 곳에서는 케이블카를 탑승하기 전 대표자 1명은 반드시 신분증을 제시하고 인적사항을 적게 되어있는데요 아마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것 같습니다. 탑승권을 끊고 3층에 가서 케이블카를 타고 이제 임진강을 건너게 되는데 사방이 투명하기 때문인지 제 공포증은 더 심해졌답니다. 경관은 아름다운데 무섭기도 하고 또 임진강을 건너갈 때는 긴장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케이블카를 타기 전 망원경으로 보며 확인 했던 임진강인데 이렇게 건너올 수 있다니 정말 신기합니다.
건너오게된다면 임진강 전망대와, 갤러리그리브스 전시관이 있습니다. 아까 갔던 전망대와는 다른곳으로 진짜 최 전방에서 북한을 바라볼 수 있고 갤러리에서는 과거 분단의 아픔을 느낄 수 있는 사진들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민간인 통제구역을 들어가실 때 참고하셔야 할 내용으로는 케이블카는 오후 5시 30분에 마감하기 때문에 임진각 평일 나들이에 와서 케이블카를 이용하실 분들은 아무리 늦어도 4시쯤에는 들어가셔야 합니다.
공원
임진각 내부에는 통일기원 돌무지, 평화 누리, 음악의 언덕, 바람의 언덕 등 공원이 이어져 있어 산책하기 좋은 코스인데요 바람의 언덕에서는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고 생각보다 공원이 넓기 때문에 돛자리 등을 깔고 김밥을 먹는 소풍을 즐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반려견과 함께 하기도 너무 좋고 어린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있으며 캠핑장도 이 공원안에 있는데 드넓은 부지에서 마음껏 캠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캠핑장에 자리를 잡아 놓은 다음 오전 오후에는 임진각 내부의 시설물들을 체험하고 저녁에는 캠핑장에서 맛있는 요리를 해먹는 다면 정말 재미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공원 곳곳에 있는 바람 개비 때문인지 대낮에도 시원한 것처럼 느껴지는 기분입니다.
카페안녕
넓은 공원을 걷다 보면 구석진 곳으로 바람의 언덕 맞은편에 외딴 섬처럼 보여지는 카페 안녕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얕은 연못이 있어 더 그렇게 보이는데 예쁘게 잘 꾸며져 있는 것 같습니다. 카페 내부에는 1, 2층으로 나뉘어져 있고 2층에는 테라스가 있어 임진각 공원을 바라보며 커피를 한 잔 할 수 있습니다. 공원이 생각보다 넓어 약간 지칠때 쯤 들어가서 잠깐 쉬기 좋은 곳 같습니다.
임진각 평일 나들이를 마치며
여행하러 간 게 아닌데 어쩌다 보니 여행을 하고 오게된 곳 임진각은 규모가 크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 곳인데요 다녀온 소감을 설명드리자면 일단 이 곳에서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았고, 생각보다 할 게 많아 저는 개인적으로 만족한 곳입니다. 북한을 바라보며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통일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도 했고요 케이블카를 타고 임진강을 넘어갈 땐 우리나라가 아직 휴전중이라는 게 실감 나는 순간입니다. 대체로 만족했기에 자신 있게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지금과 같이 날씨가 좋을 때 돛자리를 들고 김밥을 싸서 소풍을 떠나보면 어떤가요? 가족, 아이 그리고 반려동물과 함께 하기에도 좋고 연인끼리 데이트를 해보기에도 좋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