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코스 인사동 후기입니다. 서울에서 데이트할 곳을 찾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꼭 방문해봐야 할 코스 바로 인사동입니다. 인사동은 쌈지길을 중심으로 많은 볼거리가 있는 곳인데요 외국인들도 꼭 방문하는 필수 관광지 중 한 곳입니다. 인사동에서는 여성분들이 좋아하는 예쁜 디저트 카페, 소품샵이 많아 많은 사람들이 데이트 코스로 선택하는데 오늘은 제가 직접 다녀온 후기에 대해서 설명드릴게요
데이트 코스 인사동 후기
가는 길
저는 인사동에 차를 가지고 가는 바람에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정말 많은 고생을 했는데요 서울에 핫한 곳은 정말 차 가지고 이동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사동을 방문하실 때는 가급적 대중교통으로 스트레스 없이 이동하시길 바라고요 지하철을 기준으로 설명드리면 갈 수 있는 전철이 무려 네 곳이나 있습니다. 안국역 6번 출구에서 도보로 쭉 직진해서 가는 방법과 종로 3가 5번 출구쪽에서 가는 방법 종각역 3-1번 출구로 가는 방법 그리고 마지막으로 광화문역 2번 출구에서 가는 방법이 있는데 광화문에서는 조금 멀고 제일 가깝게 인사동 문화의 거리를 갈 수 있는 곳은 안국역입니다. 인사동 문화의 거리는 안국역에서 종로3가역 까지 쭉 이어져 있으며 길이 약 700m로 생각보다 큰 거리입니다.
카페거리
인사동에 도착 하자마자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카페 거리입니다. 말이 카페 거리이지 실제로 카페가 붙어있다기 보다는 골목 골목 카페와 찻집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워낙 많다 보니 한글 메뉴판과, 영문으로된 메뉴판이 따로 있습니다. 각 카페마다 사진찍기 좋게 생긴 디저트와, 시그니처 메뉴를 간판 또는 메뉴판에서 확인해볼 수 있는데 디저트가 유명한 일부 지역의 카페처럼 여러가지 케이크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여자친구랑 주문한 음식은 패션후르츠 코코넛 에이드와, 그린티 카페라떼 그리고 케이크로는 블루베리 티라미수, 얼그레이 자몽 케이크입니다. 딱 이름만 들어봐도 생소하듯이 일반적인 동네 카페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수제 디저트인데 생각보다 맛있어서 남기지 않고 다 먹게 됐습니다. 특히 그린티 카페라떼는 부드러운 밀크폼이 예술이었습니다. 원래는 식사를 먼저 하고 먹었어야 하는데 카페에서 디저트를 먼저 먹다보니 배가 어정쩡하게 불러 이왕 이렇게 된 거 다른 카페를 한 번 더? 들르기로 했습니다.
처음에 들른 곳에서는 사실 커피보다는 그냥 음료를 주문해서 먹었기 때문에 두번 째로 방문한 곳은 커피가 맛있는 곳으로 찾아봤는데요 마침 커피 마니아들이 많이 방문하는 커피맛이 좋은 곳 칸칸에스프레소에 방문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것은 인테리어였는데 이 곳은 인테리어가 다른 카페와 다르게 정말 독특하더라고요 그래서 든 생각이 아 커피가 맛이있을까 반신 반의하며 주문을 했는데 에스프레소와 드립 커피의 맛은 지금도 잊을 수 없을 정도로 깊고 진한 맛이 였습니다. 요즘 대형 프렌차이즈 커피 전문점만 다니다 보니 커피에 대한 맛이 개인적으로 상향 평준화 되어있었는데 여기 커피 맛을 보고 아 그렇지 커피는 원래 이런 맛이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커피 맛집이 맞습니다.
소품샵
인사동에 오자마자 카페 두곳을 이어서 방문했으니 이제는 좀 걷기로 하고 방문한 소품샵입니다. 소품샵이 한 두곳이 아니고 쭉 줄지어져 있고 각 매장마다 아기자기 하고 다양한 상품을 볼 수 있었습니다. 판매하는 제품으로는 핸드폰 스트랩, 모자, 가방, 머리 삔, 옷, 장식품, 핸드폰 케이스, 수제 팔찌, 반지, 기타 등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한 유니크한 악세사리가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굳이 살게 없어도 보다 보면 하나씩 사게 됩니다. 데이트로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돈을 좀 챙겨서 방문하셔야 겠습니다.
노점
배를 어설프게 채워서 그런지 소품샵을 쭉 돌아보니 또 배가 고픕니다. 이때 방문한 곳은 길거리 노점상인데요 골목 마다 노점상을 하나씩 볼 수 있는데 제가 먹은 것은 똥 모양의 똥아 호떡입니다. 색감과 생김새는 좀 그런데 기름에 취기지 않고 구워내서 그런지 맛은 쫀득 쫀득하니 괜찮더라고요 호떡을 들고 다니면서 두번째 들린 노점은 분식점입니다. 떡볶이, 오뎅 등. 맛좋고 다 좋은데 물가가 올라서 그런지 주문하면서 순간 제 눈을 의심했답니다. 가격이 너무 비싸요
전통찻집
인사동의 꽃은 전통찻집이 아닐까 싶은데요 제가 나이가 좀 있어서 그런지 저는 이런 곳이 좋더라고요 나무새 찻집이라는 곳을 방문했습니다. 메뉴판에는 곶감, 모찌, 가래떡 등 과거 우리 부모님 세대에서 많이 드시던 간식을 볼 수 있더라고요 별도로 주문할 수도 있지만 세트 메뉴가 있어 저는 가래떡 세트와 오미자차 2잔을 주문했습니다. 한옥으로 되어있고 실내 공간에서 우리나라 전통 차와 함께, 다과를 즐기다 보면 문득 영화나 드라마 사극에 나오는 곳에서 먹는 것 처럼 신기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매번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에서만 커피를 먹다 이런곳에 와서 한옥을 체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데이트 코스 인사동 후기를 끝으로
오늘 데이트 코스 인사동 후기를 마치며 끝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서울에서 데이트할 곳이 물론 많지만 인사동도 괜히 많이 오는 게 아니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쇼핑은 걷는 게 너무 힘들어 별로였지만 전통 찻집은 대박이었습니다.